교수님의 추천으로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꾸미고 만드는 일을 하려고 했으나
의지박약으로 금새 포기해버렸었다.
그로부터 벌써 1년이 지났고 나는 입대를 하여 어느덧 상병을 바라보고 있다.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간다는 것을 느꼈고 뭐라도 하지 않으면 뒤쳐지겠다는 위기감을 느끼게 되었다.
무엇부터 할까. 라는 고민을 좀 해보았다.
코딩공부를 마저 시작할까.
외국어 공부를 해볼까. 그냥 점수를 위한 영어 말고 내가 말하고 싶은 영어를.
경제 공부를 해볼까. 마냥 무식하게 일만하며 월급으로 살아갈 수는 없는 세상이니.
무작정 책을 읽어볼까. 머리에 뭐라도 담아보자. 골빈놈으로 살아가는건 죽는거보다 싫다.
군사경찰 조교 일을 하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사회에서는 알바 한 번 해보지 않은 나였기에
좋은 간부, 좋은 선임들에게 일을 어떻게 하는 지부터 배우게 되었다.
좀 더 세세한 사회생활이라던지.. 내 많은걸 바꿀 수 있게 되었다.
나란 인간은 무계획이었다.
어차피 일이 생기면 계획이 틀어져버릴텐데 뭐하러 세워.
틀어졌을 때 어떻게 해야할지 대처방안을 미리 생각해두는 것도 계획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고
그런 '계획'이라는 것을 세웠을 때 일이 훨씬 더 매끄럽게 흘러간다는 것을 몸으로 몸소 깨닫게 되었다.
물론 난 혼자서 계획이라는 걸 세워보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서 하는 것처럼 나혼자 세세하게 계획을 세울 순 없지만
내 인생에서의 매뉴얼을 어느정도 세워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코딩공부를 위해 만든 블로그지만
내 일상을 기록하는 블로그, 내 성장을 기록하는 블로그로 바꿔보려고 한다.
코딩 공부든, 외국어 공부든, 경제 공부든 뭐든 시작할 때마다 가지를 계속 뻗어나가 볼거고
나중에 지금 이 순간을 다시 돌아볼 나를 위해 뭐라도 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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