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장

운명을 바꾸는 10년 통장을 읽고

늠재 2023. 11. 3. 20:10

솔직히 얘기해서 우리집은 잘 살지 않는다.
만약에 내가 집안의 다음 대를 잇게 된다면 이 가난을 내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
어떻게든 내 선에서 끝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부대 안의 도서관에 있는 책들을 둘러보던 중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고,
책의 제목을 보고, 운명을 바꾸는 것 까진 아니어도
적어도 통장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도는 잘 배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젊을 때 벌어서 잘 돈을 모아놓고 불려놔야 노후에 손 벌리지 않고
살아가며 돈 때문에 가족이 싸우는 걸 너무 많이 보며 자라서,
더 이상 그 꼴을 보고싶지 않다. 돈에 휘둘리지 않고 돈을 제대로 통제하면서 사는 삶이 간절하다.
 
이 책은 경제적 성공을 이뤄낸 상사가 만들었던 히트 프로그램의 세 인물들을 많은 시간이 흐른 뒤
재조명 하여 그 때는 어떤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고, 그때 자산관리 컨설턴트는 어떻게  추천을 해주며,
그 이후 사람들이 현재 어떤 경제적 상황에 놓여있는 지 등을 인터뷰 하면서 대표적인 세 사람의 경제 위기 상황을
컨설턴트가 말한대로 했더니 극복해냈다 라는 식으로 책 내용을 진행시키며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할 지 등을 알려준다.
 
우선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1계명(?)같은 느낌으로 반복하는 것은
개개인마다 용도에 필요한 통장들을 만들어서 자산을 쪼개라는 것이다.
그러곤 고정지출 비용(신용카드)값을 최대한 줄이고, 저축이나 연금 등을 들어서
복리를 이용하여 돈을 불리고 수입이 들어오면 자동이체로 저축이나 연금으로 빠지게 하라는 것이다.
먼저 쓸 돈을 생각하면 절대 저축이나 연금을 성공시킬 수 없다.
남는 돈으로 생활할 것 생각하며 효율적으로 저축과 연금을 신청해야한다.

군대 안에서는 그렇다 치지만 밖에 사회를 나가고 수입을 벌면서 군적금을 수령하면 자산관리를 이렇게 해야겠다고 느꼈다. 어느정도 자산관리에 대한 기초지식이 생긴 것 같았다. 다른 경제 관련 책들도 읽으면서 돈을 단순히 버는 것만이 아닌 돈을 관리하는 능력을 길러야겠다.